필리핀 국립수사국, 세부 POGO 허브 급습: 인신매매 및 불법 운영 대응

필리핀 국립수사국(NBI)은 세부 라푸-라푸시 바랑가이 아구스에 위치한 필리핀 해양 게임 사업자(POGO) 허브를 급습하여, 인신매매와 관련된 혐의로 외국인 16명을 기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작전은 필리핀 내 온라인 사기 및 불법 고용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 및 혐의 제기

2023년 8월 31일, NBI 주도로 이루어진 이번 급습에서, 속아서 필리핀으로 유인된 후 온라인 사기 조직에 강제 가담된 것으로 알려진 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구출되었습니다. 이들은 착취적인 환경에서 자유를 제한당한 채 일해야 했습니다. 구출된 근로자들은 대부분 고된 업무 환경에 갇혀 있던 상태로, 그들의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주요 기소 인물 중에는 **자오소치(일명 라오팬)**과 **자오롱(일명 샤오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필리핀인 잔드루 막달루요 칸타로나는 인도네시아인 51명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가 체포되어, 인신매매 공범으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번 급습은 필리핀 내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인도네시아 국적자 3명의 체포 정보를 제공한 뒤 시작되었습니다. 이 국적자들은 POGO 허브에서 탈출 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습 결과 및 구조된 근로자들

NBI의 급습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구출되었습니다. 구조된 인원에는 중국인 93명, 인도네시아인 69명, 버마인 6명, 말레이시아인 1명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적법한 근로 서류 없이 필리핀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필리핀 이민국은 이들을 서류 미비 및 불법 고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2024년 9월 4일, 이들은 추방을 대비해 마닐라로 이송되었습니다.

현지 대응 및 추가 조치

이번 사건 이후 지역 사회와 정부의 대응이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라푸-라푸시 시장 주나드 챈은 급습 후 해당 관광 가든 호텔의 즉각적인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이 호텔은 불법 구금과 인신매매가 이루어진 장소로 지목되었습니다. 추가 조사에서는 호텔이 범죄에 깊이 연루된 정황도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NBI-7 국장 레난 올리바는 호텔 직원 중 한 명이 약 PHP 8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밀수하려 했다는 혐의로 추가 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호텔과 POGO 허브의 불법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반조직범죄위원회(PAOCC)**가 팜팡가 지역에서 유사한 POGO 허브를 폐쇄한 사례와 함께, POGO 허브의 불법 운영에 대한 필리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5명의 필리핀인 증인이 이 범죄 네트워크에 대한 증언을 제공할 예정으로, 추가적인 조사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노력과 향후 전망

NBI-7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자금 세탁 혐의를 포함한 추가적인 혐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국은 급습 과정에서 압수된 전자 기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범죄 네트워크와 더 많은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POGO 허브의 불법 운영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조치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신매매와 불법 노동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필리핀의 법 집행 기관들은 국제적인 범죄에 맞서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의 불법 고용 문제와 온라인 사기 조직을 근절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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